2013.07.06. 경산여고 템플스테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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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본사 작성일13-07-06 14:29 조회4,186회 댓글0건본문
새벽4시반.
평소 같으면 곤히 잠들었을 시각인데, 템플스테이의 둘째날은 새벽4시반 기상으로 시작되었다.
좀 더 자고 싶었을텐데 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20명 모두 일찍 기상하여 새벽예불에 전원이 참석하는 기특함을 보여주었다.
새벽예불 후 아침 6시에는 학생들이 일정표를 보며 가장 신기해하며 기다렸던 발우공양 시간이었다.
최근 인기프로그램 '아빠 어디 가"에서 보았던 모습 그대로 해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대하는 눈치였었다.
하지만 막상 교무(법광)스님과 포교(선타)스님의 습의 아래 발우공양을 실제로 하려니 많이 당황하고 어려워하며 쩔쩔매던 학생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다. 젓가락 놓는 위치부터 물을 따르는 위치까지 모두 다 낯설기만 했기 때문일 것이다.
발우공양 후에는 갓바위 정상까지 등반을 하였다. 고3이라 매일 책상에만 앉아 있어서인지 절반쯤 올라갔을때쯤 힘들어 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그래도 등반 역시 한명의 낙오도 없이 모두 갓바위 정상에 올라가서
다들 나름대로의 소원을 빌고 내려왔다.
이렇게 템플스테이의 일정은 모두 마무리되었다.
교무스님의 마지막 작별인사를 다시 적어본다.
"수능이 네달정도 남았는데 모두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남은 인생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가기를..."
나 역시 20명의 학생 모두 건강하고 얼마 안 남은 수능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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